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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ve Hand 2.2

kongseojoon 2025. 11. 19. 18:19

국외 교환학생과의 인터뷰

 

 

우연히 2학기에 서로 인사하며 만나면 이야기를 몇분동안 주고 받을 정도로 친해진 오스트리아 교환학생 친구가 생겼다.

사실 친구라고 하기에 애매한 나이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친하다.

친한 친구를 인터뷰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하였으나 매우 의미있는 인터뷰가 될 상대라고 생각하여 인터뷰 하게 되었다.

 

 

 

멘토는 누구인가?

 

오스트리아 출신 포항공대 교환학생

 

 

왜 이 멘토에게 손을 흔들었나?

 

오스트리아에서 IT 관련 기업에 근무하고 있으시고 근무 중 학업 연장을 위해 포스텍에 교환학생으로 수업을 들으려 오셨다. 이 특별한 이력이 더 궁금하고 본받고 싶을만한 이야기가 많을 것 같은, 36살의 많은 경험이 있으신 외국인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고 싶었다.

 

 

어떤 교류를 하고 있는가?

 

수업에서 마주칠 때마다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종종 커피를 마시며 서로의 나라 이야기나 학교 생활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어와 한국어가 뒤섞인 묘한 대화들이 오가지만, 그게 이상하게 편안하고 즐겁다. 가끔은 그의 회사 경험을 듣고, 내가 고민하는 진로 이야기를 전하기도 한다. 서로 배경도 다르고 나이도 꽤 차이가 나는데, 그런 차이가 오히려 더 신선한 관점을 주는 것 같아 계속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궁금했던 것과 멘토링의 내용은?

 

본인의 삶의 특별한 이력이 궁금합니다. 어떤 삶을 살아오셨고 어떤 목표를 가지고 포항공대에 오시게 되셨나요?

학습에는 다소 대학생에 비해 늦은 나이이지만 그럼에도 포항공대에서 학습을 원하셨던 이유와 결정적으로 용기를 낼 수 있으셨던 동기는 무엇인가요?

인터뷰에서는 이 두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분은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IT 기업에서 일하며 여러 프로젝트를 경험했다고 한다. 몇 년 동안 회사에서 많은 것을 배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배움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했다. 성장하고 싶다는 욕구 자체가 다시 공부를 결심하게 만든 원동력이라고 했다.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내가 더 배우고 싶은가, 아닌가가 중요하다”라는 말을 했는데, 그 한 문장이 계속 머릿속에 남았다.

또한 포스텍에 오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이 실제로 사용해온 기술과 이론적 기반을 연결해 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리고 세계 각국의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시야를 확장하고 싶었다고 했다. 말투는 담백했지만, 그 안에 담긴 진심이 느껴져서 인상 깊었다.

 

 

 

느끼고 배우는 점, 내가 얻은 점은 무엇인가?

 

늦은 나이임에도 이곳에 온 이유는 학습, 성장에는 누구에게나 제약이 없으며 기회가 생긴다면 그건 축복이라는 말씀이 정말 와닿았다. 배우는 것의 즐거움, 성장의 즐거움을 진지하게 누리는 모습이 정말 영감을 주었고 앞으로 나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가진 조급함이 조금은 해소되었다. 나 스스로는 늘 “지금 이걸 하지 않으면 늦는다”라는 생각에 쫓기며 살았는데, 그는 오히려 “늦었다고 느낄 때가 시작하기 딱 좋은 때”라고 했다. 지금 내 앞에 놓인 결정들이 너무 커 보일 때가 많지만, 그 말을 들으면서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도 충분하다는 걸 이해하게 되었다. 배우고 싶은 마음 하나로 새로운 환경에 뛰어드는 그의 용기는 앞으로 내가 어떤 선택을 하든 생각의 기준점이 되어줄 것 같다.

 

 

앞으로도 교류 계획이 있는가?

 

당연히 계속 연락하고 지낼 계획이다. 수업이 끝나도 서로 인연이 끊기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있다. 오스트리아로 돌아간 이후에도 종종 메일이나 메시지로 안부를 나누며, 나중에 유럽에 방문할 기회가 생기면 꼭 만나자는 이야기도 이미 했다. 단순한 ‘교환학생 친구’가 아니라, 서로 다른 삶을 살면서도 공감대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지인으로 오래 이어가고 싶다.

 

 

이 교류를 바탕으로 새로운 일들을 만들어 볼 생각이 있는가?

 

그와의 이야기를 통해, 언젠가 해외에서 공부하거나 일하게 된다면 이런 국제적 경험과 시각이 정말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앞으로는 나 역시 외국인 학생들과 더 자주 교류해 보고 싶고, 작은 프로젝트라도 함께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예를 들면 서로의 전공 지식을 공유하는 작은 스터디나, 문화 교류 행사 같은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먼 미래에는, 내가 해외로 나가게 된다면 지금 받은 긍정적인 영향들을 다시 다른 누군가에게 전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생겼다. 이런 연결이 또 다른 연결을 만들고, 그 속에서 내가 성장하는 길도 자연스럽게 열릴 것 같아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